사진 출처 _ 서초구청 홈페이지
서울 서초구는 관내 초·중·고교 급식실과 조리실에 유해물질 저감 세라믹 필터를 장착한 공기정화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많은 학생들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급식실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물론, 음식을 만들 때 조리실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와 화확성 유기물질 등을 관리해 조리사와 학생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취지다.
서초구는 급식실·조리실 환경에 맞는 세라믹필터 장착 공기정화기를 지원한다. 기존 공기청정기에 주로 쓰이는 헤파필터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 등을 흡착하는 원리다. 구는 헤파필터는 유증기와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조리실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교체작업도 진행한다. 또 세라믹필터 장착 공기정화기는 열풍살균을 통해 스스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관리가 용이하고 필터교환으로 인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더 적합하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공기정화기는 급식실 및 조리실의 규모를 고려해 학교별로 총 3대까지 지원한다. 10월 말까지 신청받은 26개 학교에 총 61대의 공기정화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구는 공기정화기 지원을 위한 교육경비보조금을 8일까지 신청학교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번 학교 급식실·조리실을 시작으로 관내 대형음식점을 비롯해 집단급식소에도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많은 수의 학생이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가 보다 안전한 방역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지원으로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실 종사원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