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클리닝 필터’로 관리 없이 매연·악취제거 잡는다

◇ 온실가스·에너지사용량 절감
칸필터의 주력 기술 ‘DPF 세라믹필터’는 디젤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장치의 핵심 소재였다. 칸필터는 요리 매연과 디젤 매연은 유증기를 잡아야 하는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어, 세라믹필터 기술을 응용한다면 요리 매연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직감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칸필터의 공기청정 제품 ‘칸퓨어’는 세라믹필터를 활용한 기술을 탑재해 대기오염 제어에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혁신성을 인증받으면서 ‘CES 2024 인간안보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칸필터의 세라믹 필터가 조리 시 문제가 됐던 매연 문제를 고성능 집진기술로 해결하고, 기존 제품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과 동시에 에너지사용량을 감축했기 때문이다.
칸필터의 제품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기존 제품 대비 칸퓨어의 제품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이 80% 이상 적었다. 기존 전기 집진 방식(ESP) 대비 전력사용비 또한 1/6 수준으로 줄었다. 성능 또한 미세먼지와 악취, 가스상 유해물질까지 90~99%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셀프클리닝’ 반영구 사용
현재 산업현장에서 사용 중인 공기 정화 제품들은 필터 오염에 따른 성능 저하가 심해 잦은 필터 청소와 교체가 요구된다. 이때 버려지는 필터 폐기물과 오염된 필터를 청소하면서 나오는 오염수의 처리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도 문제다.
특히 이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이 상당해 실제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공장, 식당 등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칸퓨어는 이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필터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바로 ‘셀프클리닝’이다.
셀프클리닝이란 스스로 오염된 필터를 재생·청소하는 기능이다. 현장 영업이 끝난 후 촉매 반응을 통해 영업시간 동안 포집된 필터의 유증기와 미세먼지를 산화 분해하는 방식이다.
셀프클리닝 과정을 거친 필터는 내부에 쌓인 오염물질을 안전한 기체로 바꿔 배출한다. 이 과정을 마친 필터는 성능이 100% 가까이 재생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즉, 필터 재생 기능으로 신규 필터와도 유사한 성능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칸필터 제품은 기존 전기집진기의 경우 사용 5시간만에 오염물질 저감 성능이 60% 이상 급감하는 것에 비해 허니콤 구조의 다공성 세라믹 필터를 적용해 장기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너지사용량 기존제품 대비 80% 이상 감축
촉매 반응으로 유증기·미세먼지 산화 분해해 반영구적 사용 가능
◇ 실내외 매연 완벽 케어
칸퓨어 제품은 실내 공기청정기, 실외 저감장치로 구성돼 미세먼지와 악취로부터 도시 환경을 지킴과 동시에 실내 이용자의 건강까지 안전하게 보호한다.

칸퓨어의 대표 실외 저감장치 ‘E4MD’와 ‘E9MD’는 덕트를 통해 실외로 배출되는 공해물질을 저감한다. 풍량과 배출물질 양에 따라 두 가지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공기에 대한 정화가 필요한 시설 어느 곳이든 적용할 수 있지만, 특히 유증기 해결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식당과 공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상하수도나 폐수처리 등이 필요 없고, 에너지 사용량 또한 눈에 띄게 낮기 때문에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다. 이에 칸퓨어 제품을 적용하는 공장이 크게 늘고 있다.
칸퓨어의 ‘IS1500’은 덕트를 통하지 않고, 실내에서 직접적으로 대기 중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공기청정기다. 일반 220V 콘센트에 연결하면 별도의 시공 없이 유증기를 포함한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현재 조달등록돼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슬림형, 천정형 등 다양한 형태도 준비되고 있다. 이 제품은 주로 학교 급식실에 적용돼 요리매연을 저감하고 있다.
기존 공기청정기에서 어려웠던 완전 멸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존 헤파 필터 방식은 세균 포집은 가능하지만, 멸균이 불가능했다. 칸퓨어는 셀프클리닝 과정에서 필터를 멸균 온도까지 가열하기 때문에 병원균을 완벽 멸균할 수 있다.